자신을 '파워블로거'라고 주장한 한 손님이 배달 요청 사항에 무리한 서비스를 요구한 것도 모자라 지켜지지 않을 경우 별점 테러를 예고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돈가스집 파워블로거 배달앱 주문 요청 사항'이라는 제목으로 부산에서 돈가스 식당을 운영하는 업주가 전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공개된 주문서에 따르면 문제의 손님은 배달 요청 사항에 "튀김옷 1㎝ 아니면 안 먹습니다. 아이도 먹을 거니 센스 있게 고기 1개 더"라며 "파워블로거입니다. 별 5개 약속. 안 주면 1점 테러 갑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손님이 주문한 메뉴는 1만900원에서 1000원 할인을 받은 9900원짜리 '돈가스 정식'이었다.
업주는 "절대 조작 아니다. 어이가 없어서 저 손님이랑 통화도 했다. 목소리가 제 또래 남성이었다"며 "그렇게 안 해도 저 지금 충분히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고 정말 힘든 상황이다. 그러지 좀 마세요. 부탁입니다"라고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주문한 사람 인격이 그대로 보인다" "5만원 이상 시키면 서비스라도 줄 텐데" "저런 진상 요청에는 항상 '아이가 ㅇㅇ할 거니'라는 문구가 들어가네" "파워블로거가 아직도 있냐" "테러한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네" "날강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