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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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인생 60년 넘은 신구·강부자, 은관문화훈장 영예

김창완·이문세·최수종·임기홍도 문화훈장 받아
문체부, 31일 국립극장에서 ‘2024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개최…총 31명(팀) 선정

배우 신구와 강부자, 최수종, 가수 김창완과 이문세 등이 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31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2024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총 31명(팀)이 훈장과 표창을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은관문화훈장을 받는 배우 신구(왼쪽)와 강부자. 연합뉴스

올해 15회째인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방송작가, 연주자 등 대중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기리고자 마련된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앞서 문체부는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정하고 국내외 활동 실적·기간,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등 종합적으로 심사한 뒤 문화훈장 6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문체부 장관 표창 10명(팀)을 선정했다.

 

먼저 각각 1962년 연극 ‘소’와 KBS 공채 2기로 데뷔한 후 드라마와 연극 등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낸 ‘연기 장인’ 신구(본명 신순기)와 강부자가 은관문화훈장 수훈의 영예를 안았다.

 

보관문화훈장 수상자는 가수·DJ·배우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김창완과 ‘유머1번지’, ‘가족오락관’, ‘우정의 무대’, ‘불후의 명곡’ 등 많은 가요·코미디 프로그램을 쓴 방송작가 임기홍이 선정됐다.

 

옥관문화훈장은 ‘광화문 연가’, ‘옛사랑’, ‘소녀’ 등 숱한 히트곡을 부른 가수 이문세, 화관문화훈장은 ‘태조 왕건’, ‘대조영’, ‘고려거란전쟁’ 등 인기 사극과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최수종이 받는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는 블루스 기타리스트 김목경, 배우 염혜란·조정석, 뮤지컬 배우 홍광호, 영화감독 김한민, 성우 김도현, 녹음예술가 이태경이 선정됐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는 배우 천우희·이제훈, 뮤지컬 배우 최재림, 가수 장기하, 성우 김영진, 영화감독 장재현, 음악감독 김성수, 작곡·작사가 켄지다.

 

배우 안은진·차은우·고민시, 밴드 잔나비·데이식스·실리카겔, 희극인 윤성호, 모델 정호연, 드라마 감독 윤종호, 공연 제작자 장현기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문체부는 “특히 올해는 배우, 가수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분야 뿐 아니라 작가와 연주자, 녹음예술가 등을 수상자로 선정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지만 한국 대중문화예술에 기여한 사람들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