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47)가 공백기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며 만족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10월 29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의 초대석에 출연한 최강희는 3년간 연기 공백기를 가진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연기하는 재미를 잃어버렸다. 돈 버는 재미, 사랑받는 재미, 연기하는 재미가 있지 않나. 그런데 연기를 계속 하다 보니 시야가 좁아져서 잘 안 되고, 나를 찾아주는 곳도 적어질 것만 같은 불안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번아웃임을 깨달은 최강희는 경력종료, 경력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절친한 사이인 방송인 김숙은 “그 결심은 너만 알고 있으라”고 조언했다고 한다.
공백기 동안 최강희는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갔다. 최강희는 “인천 고깃집에서 설거지를 4달 하고, 가사도우미를 1년 했다”고 밝혔다. 설거지 시급은 1만 원이었다. 아르바이트 경험은 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남겼다.
최강희는 “정말 자신감을 얻었다. 내가 연기를 때려치우면 살 수 있을까? 생각했다. 성격적으로 유약하고 보호받고 살았으니까. ‘핑거 프린세스’라고 하지 않나. 늘 매니저한테 물어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사랑받는 직업이니 사람들이 다 잘 가르쳐주지 않나. 나 혼자 한다는 게 무섭기도 했는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숙과 송은이의 집 청소를 맡아 일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초반에는 드라마 극작가 학원, 편집 학원 등을 다녀서 (가사도우미) 일을 많이 하지 않았다. 설거지랑 가사도우미 일로 140만 원을 벌었다. 안 많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제가 생활하는 수준에 딱 떨어지는 금액이었다. 그게 저한테 힐링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