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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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러시아 뚱냥이 '크로식', 다이어트 시도하다 숨져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고양이로 유명세를 탄 크로식이 다이어트 센터에서 체중 감량을 시도하고 결국 숨졌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P)에 따르면 몸무게가 17kg로 발견된 러시아 출신 고양이 크로식이 러시아 페름에 있는 특수 수의학 체중 감량 센터에서 3㎏ 체중을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지난 25일 갑자기 호흡 곤란을 일으켜 사망했다.

 

크로식을 치료한 갈리아나 모어는 공식 사망 원인에 대해 사후 검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어는 다만 사후 검사를 하더라도 뚱뚱한 고양이의 죽음이 과체중 때문인지 종양 때문인지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양이는 아플 때 증상을 숨기며 죽은 후에야 문제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모어는 "크럼스가 죽기 몇 주 동안 모든 검사 결과가 정상이었다"면서 "고양이가 죽기 전 징후에 대해 우리는 알지 못하고 도울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