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XX 맛없음”…예비 경찰들, 학교 급식 조리사에 욕설 논란

중앙경찰학교 측 “작성자 특정 어려워…재발 방지 노력”
지난 28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식당 게시판에 부착된 욕설 메모. YTN 보도화면 갈무리

 

순경 임용 교육을 받던 예비 경찰들이 학교 급식 게시판에 욕설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은 진상 조사에 나섰다.

 

30일 중앙경찰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충북 충주에 있는 중앙경찰학교 식당 벽면 게시판에 점심으로 제공된 특식이 맛없다는 취지의 욕설 메모가 부착됐다.

 

메모에는 급식 조리원들을 향해 “다시는 특식이라며 이런 메뉴 준비하지 마십쇼. 경고합니다” “XX 맛없음” 등의 내용이 담겼다.

 

중앙경찰학교 측은 교육생 전용 식당에 쪽지가 붙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2000명 넘는 학생이 식사하는 곳이라 작성자를 특정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교육생이 정제되지 않은 언어와 욕설을 사용한 점은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라며 “학생 자치회 임원을 소집해 교육하는 등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끔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