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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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한국 근현대 충청지역 복음 전파 선교사 22명 기념 ‘선교사의길’ 조성

한국 근현대 시기 충청지역 선교에 헌신한 선교사들을 기념하는 공원이 목원대학교에 조성됐다.  

 

목원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충청지역 복음화를 위해 헌신했던 선교사 22명을 기리는 기념비와 십자가 조각상 등을 설치한 공원인 ‘선교사의 길’을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충청지역에서의 초기 선교활동이 갖는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후학에게 신앙적 가치 등을 전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29일 목원대 옛 신학관 앞에서 열린 ‘선교사의 길’ 준공 기념식에서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들과 대학 관계자 등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목원대 제공

옛 신학관 앞에 조성된 선교사의 길은 대한제국부터 한국전쟁 직후에 이르기까지 충청지역에서 헌신한 선교사들의 정신과 업적을 담은 기념비, 십자가 조각상 등으로 구성됐다.

 

충청지역 선교사로 파송돼 복음의 길을 연 감리교 선교사 11명, 장로교 선교사 4명, 침례교 선교사 1명, 목원대를 설립하고 신학을 교수한 선교사 6명 등의 생애와 선교 업적을 살펴볼 수 있다.

 

선교사의 길 중앙에는 목원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조각가 장동근 목사가 기증한 믿음의 고백을 담은 조각작품 8점도 전시돼 있다.

 

목원대 선교사의 길. 목원대 제공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선교사의 길은 목원대가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선교사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공간”이라며 “선교사의 길이 충청지역 선교의 역사를 배우고 기념할 수 있는 곳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