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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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방시혁, 중국 쇼핑몰서?…이 사진 알고 보니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로 보이는 남녀가 중국의 한 쇼핑몰에서 포착돼 놀라게 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코스프레를 한 중국인 커플.

30일 각종 온라인 등에는 방시혁 의장과 민희진 전 대표가 쇼핑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듯한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이 사진들은 모두 한 중국인 커플의 핼러윈 코스프레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남성은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에서 BJ 과즙세연(인세연)과 함께 포착된 방 의장의 옷차림을 따라했다. 남색 긴 티셔츠와 베이지색 면바지를 매치했다.

 

여성은 지난 4월 민 전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입었던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 쓰고 있던 LA다저스 로고가 박힌 모자를 착용했다.

 

이들은 국내의 한 연예 매체가 두 사람의 비밀회동을 포착한 것처럼 사진 아래에 매체의 로고를 패러디해 그럴 듯하게 보이게 했다.

 

이 사진은 중국의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샤오홍수에서 활동 중인 한 중국인 남성이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남성은 지난 28일 이 소셜미디어에 “민희진과 방시혁의 해외 비밀 회동. H사와 A브랜드 세기의 화해? 드립을 쳐서 죄송하다”라는 글과 함께 코스프레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해당 남성은 자신의 코스프레가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자 “인스타그램 (한국 계정에) 올라온 것을 봤다”며 “한국인 친구도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를 상대로 자신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29일 이를 각하하면서 대표 복귀가 불발됐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 하이브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어도어 정상화, 멀티레이블 고도화, 아티스트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