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가격 때문에 구매를 고민한 명품 브랜드 옷을 개그맨 조세호가 입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267회를 맞아 ‘Power’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7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 조세호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석은 “지디가 입었다 하면 바로 완판이 된다”며 “본인도 사고 싶지만 못 구하는 아이템이 있다고 들었다”고 질문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조세호를 바라보며 “이 형이 다 산다”고 폭로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조세호는 “지디가 날 보더니 ‘형 이거 어디서 샀어요?’라고 질문했다”고 회상했다. 자신이 알아서 구했다는 말에 ‘이걸 어떻게 구했대?’라는 반응이었다고. 실제로 조세호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드래곤은 “매장에 가면 한국에 들어오는 남성 옷은 사이즈가 다양하지 않고 별로 안 들어 오기도 한다”며 “나와 조세호 같은 체격은 여성 옷 중에 큰 사이즈를 입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큰 사이즈의 여성 옷도 1~2벌밖에 안 들어온다는 것.
그는 “분명히 오더는 내가 한다”며 “(가지고 싶은 옷의) 홀드도 내가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다음 날 보니 조세호가 입고 있었다고. 지드래곤은 “어? 이거 내가 어저께 입어봤는데? 싶었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지드래곤은 “가격이 어마어마했다”며 “나도 홀드를 한 건 가격이 비싸서 그런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어떻게 이 돈을 주고 사?’라는 생각에 하루 이틀 생각해 보겠다고 이야기하고 옷을 두고 갔다고 한다.
해당 옷을 조세호가 산 것이라고. 지드래곤은 “그 가격을 지불하고 산 것인지, 너무 비싸지는 않았는지 궁금한 마음에 ‘이걸 어떻게 사?’라고 이야기 했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조세호는 “큰 용기를 냈다”면서도 “그래서 후회를 많이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 역시 “조세호도 잘 벌지만 지디의 벌이만큼은 아닐 텐데”라며 의아해했다. 그는 “지디를 좋아하니까 저 사람이 하고 있는 아이템을 따라 하고 싶은 마음에 가서 용기를 낸 것이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