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철이 청담동 아파트에 입성할 수 있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김영철이 청담동 수십억 아파트에 살 수 있었던 이유(전액 현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영철은 자신이 청담동에 산다고 하면 지인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왜?’였다고 말하며 주민등록초본을 들고 와 해명에 나섰다.
김영철은 “서울 오기 전까지는 계속 울산에 있었다. 99년 3월에 개그맨 됐을 때 사촌누나 집에 얹혀 있었다”라며 “신인이다 보니 출연료를 많이 받지 못할 때였다. 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 30만 원 집을 구할 때가 아니었다. 만 25살이었다. 25년 전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애숙이 누나가 2000년 4월 10일에 동생 뒷바라지한다고 올라왔다. 연남동 기사식당 골목에 방 2칸 거실이 있는 집이었다.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가 기억 안 나는데 많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돈을 모으고 SM 계약했다. SM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가 처음 생겼을 때였는데 H.O.T.랑 신화, 블랙비트, 밀크, 추가열, 김영철, 보아가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철은 “SM엔터테인먼트 계약한다고 했을 때 엄마가 더 좋아했다. 큰누나가 집을 땅을 사서 집을 지으려고 했을 때여서 몇천만 원 보태줬다. 저한테는 너무 클 때였다. 집에도 3000만 원 보태고 5000만 원 보증금하고 그럴 때였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중구 신당동 44평 현대 아파트에 전세로 살기 시작했다는 그는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 나지만 3~5억 원 정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김영철은 “누나한테 생활비 다 드렸다. 누나가 나를 위해서 뒷바라지를 해주셨다. 어떻게 보면 제 보호자였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술로 지샜던 적도 있었고 울었던 적도 있었고 그냥 고향에 내려갈까 모든 감정들이 교차했었던 때다. 30살에서 40살로 넘어가는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그때 부동산 투자의 귀재 김생민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힌 그는 “2014년 3월 17일 운명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이 동에 호수가 경매가 나왔다. 생민이 형이 빨리 가라고 해서 누나랑 같이 갔다. 생민이 형이 쓰라는 대로 썼다. 6억 1000만 원을 적었다. 몇백만 원 차이로 낙찰됐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2014년도에 6억 1000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가격이 올라서 거의 한 19억, 20억 원 된다. 생민이 형한테는 잘하려고 한다. 어제 누나가 ‘생민이 형한테 차 한 대 뽑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진짜 뽑아줘야 하나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