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의 모교인 미국 버지니아주 로어노크대에 선생을 기리는 ‘김규식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은 “내년 광복 80주년에 맞춰 김규식 선생과 당시 유학한 학생 34명의 자료와 기록을 보존하고 상시 전시 및 연구할 김규식센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센터는 북미 지역에서 전개된 우리의 외교 독립운동사와 한미 간 협력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후손들에게 전하는 중요한 자료관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조현동 주미대사는 로어노크대를 방문해 프랭크 쇼샥 주니어 총장을 면담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센터 설립에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규식 선생은 임시정부 부주석을 지냈으며 1896년 미국으로 유학을 가 로어노크대 부속 고등학교를 거쳐 로어노크대를 졸업했다. 이후 아이비리그대학인 프린스턴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로어노크대는 김규식 선생에게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으며, 2022년에는 선생의 업적을 기념하는 기림판을 교정에 설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