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제주 밭작물이 한식·양식·디저트로…제주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로컬맛집 12곳과 신메뉴 20여종 공개

‘제주밭한끼 페스티벌’ 12일까지

제주 밭작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2024 제주밭한끼 페스티벌’에서 한식과 양식·디저트 등 새로운 밭작물 신메뉴가 공개됐다.

 

제주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제주지역 로컬 맛집 12곳과 협업해 개발한 제주 밭작물 신메뉴를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메밀과 콜라비로 담근 물김치, 양하와 비트, 레몬과 견과류를 넣은 소스로 완성한 비건 파스타, 제주 토종 자색 찰보리와 홍감자로 만든 아란치니, 제주의 향토음식인 메밀 빙떡, 제주 메밀 크런치초콜릿 등 한식과 양식·브런치·디저트를 가리지 않은 다양한 제주 밭작물 신메뉴다.

 

신메뉴 개발에 모두 12개 업체가 참여했다. 사전 품평회와 맛 조정 등 세심한 준비 과정을 거쳐 20개 넘는 최종 결과물을 완성했다.

 

2024 제주밭한끼 페스티벌 밭작물 신메뉴 공개. 제주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제공

추진단은 지난해 로컬 빵집과 함께 제주 밭작물로 새로운 빵을 만드는 ‘빵빵한 제주밭한끼’ 프로젝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는 다양한 로컬 맛집들과 신메뉴를 개발하는 ‘더 빵빵한 제주밭한끼’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추진단은 9일 제주시 오등동 ‘라 피에스타’에서 신메뉴를 모두 선보인다.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오전과 오후 각각 100인의 시식단이 세상에 없던 제주밭작물 요리를 맛보게 된다.

 

‘더 빵빵한 제주밭한끼’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신메뉴는 이달 중 각 로컬맛집을 비롯해 제주 곳곳에서 판매된다.

 

참여 업체 중 카페 등에 납품하거나 케이터링을 진행하는 곳도 있어 제주밭작물을 활용한 근사한 한 끼가 더 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일 개막한 2024 제주밭한끼 페스티벌은 12일까지 제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재근 추진단장은 “지난해 빵에 이어 올해는 더 다양한 형태의 제주밭한끼를 선보이게 됐다”며 “가벼운 한식부터 샐러드, 스콘, 아란치니, 파스타, 카레, 케이크, 아이스크림, 비건 메뉴 등 선택의 폭이 넓고, 맛도 뛰어나니 꼭 맛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