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림이 아빠를 그리워하는 아들을 위해 7년 만에 전남편인 중국 배우 가오쯔치에게 먼저 연락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Plus와 E채널의 ‘솔로라서’에서 채림은 MC 신동엽, 황정음, 윤세아와 함께 솔로의 삶을 나누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채림이 아들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고, 끊임없이 애정표현을 주고받는 모습이 공개되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은 “정말 행복해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채림은 “저한테 남자 복이 없는 걸 자식으로 한방에 몰아주셨구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채림은 지난 4월 이혼 후 처음으로 아들과 함께 전남편과 재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우가 ‘아빠 보고싶다’고 말을 해서 먼저 연락해 성사된 것”이라고 했다.
채림은 아들에게 "첫 해외여행으로 어디를 갈지 궁금하다"라며 이혼한 전 남편이 있는 중국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가서 아빠한테 여행 시켜달라고 해"라며 "아빠가 중국 말 잘하니까 민우가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단 말이야"라고 중국인인 전 남편을 언급했다.
이에 채림의 아들은 "근데 왜 아빤 중국 사람이야?"라고 물었고, 채림은 "너는 왜 한국 사람이야?"라며 맞받아쳤다. 또 아들은 "근데 원래 나랑 같이 살지 않았어? 근데 왜 중국으로 갔어?"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당황한 채림은 "같이 안 사니까 중국으로 갔지"라고 대답했다. 아들과의 모습을 지켜 본 채림은 "설명하기 힘든 부분을 짚어서 질문해서 (당황스러웠다)"라며 "저 혼자 시뮬레이션 많이 했었는데, 항상 예상 밖의 질문을 한다"라고 말했다.
채림은 “1순위는 민우이기 때문에 아픔 그런 거 잠깐 접어도, 잠깐 잊어버려도 된다”라며 “나한텐 끝난 인연이지만 아이한테 아빠는 끝날 수가 없는 인연이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헤어질 때 (전남편이) 너무 예쁘게 키워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남편과) 헤어지는데 민우가 ‘아빠, 잘가’라고 하고는 ‘엄마 가자’라고 하더라. 깜짝 놀랐다. 그러고 가면서 ‘배고파’라고 했다. 그냥 바로 일상으로 돌아와줘서 아이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한편 채림은 중국 국적의 육상선수 출신 배우 가오쯔치와 중국 CCTV 드라마 ‘이씨가문’을 통해 만나 2014년 결혼해 2017년 12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채림은 2020년 이혼한 뒤 아들과 한국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