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영주(53)가 유부남이 된 전 남자친구들과 친구로 지낸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우연히 헤어진 연인과 마주친 적 있냐’는 질문에 출연진이 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 데프콘은 “전 신호등에서 마주친 적 있다. 절대 저한테 눈길조차 주지 않더라. 날 못 봤을 리가 없다”며 “어렸을 때였다. 집 와서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을 들었다. 확실히 헤어지면 아는 체를 안 하게 되더라”고 먼저 꺼내놨다.
그러자 정영주는 “아닌 경우도 있다. 전 아직도 전 남자 친구 세 명과 만나서 논다. 각자 다 가정 있고 잘살고 있다”며 “전 남자 친구의 아내들도 제가 전 여자 친구인 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전 남자친구들과의 인연에 대해 그는 “남녀 관계는 끝났을지 모르지만, 괜찮은 인간관계는 남아 있을 수 있지 않냐. 내가 ‘너 남자로는 아쉬워도 인간적으로 괜찮은데 넌 어때? 괜찮으면 우리 모르는 척하지 말고 보자’고 했다. 그러다 보니 20~30년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데프콘은 “할리우드 스타일이다. 이거 완전 브루스 윌리스, 데미 무어, 애쉬튼 커쳐 스타일이다. 데미 무어 아니냐”며 “왜 차세대 엄마인 줄 알겠다”고 감탄했다.
한편 정영주는 대학교 후배였던 전 남편과 2000년 결혼했다가 2013년 이혼했다. 앞서 그는 이혼 11년 차에도 여전히 전 시어머니와 연락하고 지낸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