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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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과천선 재추진 청신호… 민자적격성 통과

2025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목표

경기 과천시에서 서울 송파구 등에 있는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과천 광역철도 노선 재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토교통부는 7일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와 서울 송파구 법조타운, 송파구와 하남·성남시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라인이다. 또한 라인 북쪽으로 강남구의 압구정동으로 이어져 전체적으로 서울 강남권을 ‘ㅗ’자형으로 연결한다. 총연장은 28.25㎞다. 민간투자사업이다.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뒤 2021년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 제안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제안서 검토와 지방자치단체 협의 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양재 첨단물류단지가 개발되는 등 여건이 바뀌었다. 사업성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사업계획 보완을 거친 뒤 이번에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위례과천선 노선에는 8만6000여명이 입주할 과천 주암, 서울 강남 공공주택지구 등 9개 공공주택지구가 있어 선제적인 교통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국토부는 내년에 위례과천선의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 노선과 역사 위치 등은 실시협약 체결 때 확정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