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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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SM과 8년 계약했지만 ‘방치’...“위약금 3배 물고 나왔다”

코미디언 김태균. 뉴스1

 

코미디언 김태균이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지만 위약금을 물고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8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가 방송됐다. 이날 ‘컬투 늬우스’ 코너에서는 남호연과 김승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태균은 자신이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던 사실을 밝혔다. 그는 “회사가 생기고 나서 바로 계약했다”며 “신동엽 형도 있었는데 신인 개그맨 중에서는 유일하게 저만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계약 기간은 8년. 김태균은 “장기계약이 있을 때였다”며 “계약금을 받았는데 처음으로 큰 금액을 받아본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받았던 300만원은 부모님에게 가져다 드렸다고. 다만 회사에서 해주는 것은 별로 없었다고 한다.

 

김태균은 “제가 컬투 삼총사를 동기들끼리 만들어 공연하겠다고 했다”며 “회사가 있으니 불편해지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해주는 게 없으니까 ‘계약금을 돌려드릴 테니 좀 놔달라’고 했다”며 토로했다.

 

김태균은 “회사 측에서 그러라고 하시는 것 같더니 나가보니까 또 3배를 달라고 요구했다”며 “위약금을 다 주고 1년 반 만에 나왔다”고 전했다. 당시 연예인들이 매니지먼트를 많이 설립했을 때이기도 했다는 것.

 

빽가 역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적이 있다. 그는 “2000년도에 JYP가 생겼는데 그때 비 씨가 저를 오디션 보게 해줬다”면서 “같이 준비하던 친구 중 원더걸스가 있었고 2PM도 연습생인 시절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회사 분위기가 너무 가족 같았다”며 “지하에 연습실이 있고 1층에 주차장, 2층에 녹음실이 있는 등 건물이 크지 않으니 연습생과 안무팀, 가수가 다 친구처럼 지냈다”고 추억에 젖었다.

 

이어 “가장 인상적인 연습생은 조권이었다”면서도 “춤을 못 추는데 열심히 한 친구들이 노을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노을이 춤추는 건 상상이 안 되지 않나”며 “팀이 정해졌을 때인데 노을은 누가 봐도 너무 춤을 못 췄다”고 폭로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