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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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본인 소유 SNS 주가떨어지자 “지분 안 판다, 조작세력 조사해야”

트루스소셜에 글 올려 "지분 매각 의사 없는데 가짜 소문"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식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트루스소셜 트럼프 계정. 트루스소셜 캡처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내가 트루스 주식 매각에 관심이 있다는 가짜, 사실이 아닌, 아마도 시장 조작자나 공매도 세력에 의해 만들어진 불법적인 소문 또는 진술이 있는데 이는 거짓”이라며 “나는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같은 글을 올리자, 이날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장 중 한때 주당 약 33달러까지 19%가량 급등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로 선거일(5일) 이튿날 크게 올랐지만, 7일에는 다시 급락했다. 주식 매각 소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소문은 아마도 시장 조작 세력이나 공매도 세력이 만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나는 가짜 소문이나 진술을 시작한 사람, 과거에 이런 행위를 한 사람을 즉각 관계 당국이 조사해야 한다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은 우리의 역사적 (대선) 승리의 중요한 부분이며 나는 이를 깊이 믿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지난 9월에도 회사 주식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 설립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그룹의 주식의 53%가량인 약 1억1500만 주를 소유하고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