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여성 1호’ 기록을 잇달아 썼던 이난영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진주여고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57년 국립박물관에 발을 들이며 박물관과 인연을 맺은 후 박물관계에서 ‘최초’ 기록을 써왔다. 우리나라 ‘여성 고고학자 1호’로 이름을 날렸고, ‘국내 첫 여성 학예사’, ‘국내 첫 여성 학예연구관’이 됐다. 1986년 경주박물관장으로 임명돼 ‘최초의 여성 국립박물관장’ 타이틀도 달았다.
‘신라의 토우’, ‘한국 고대의 금속공예’, ‘박물관학 입문’, ‘박물관 창고지기’ 등 여러 책을 펴냈으며 2009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