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장애인 가정의 사회적응과 자신감 향상을 위한 캠프가 열렸다.
다문화종합복지센터는 강원 평창군 모나 용평에서 9일과 10일 1박2일간 ‘2024 다문화장애인가족캠프 우리 가족 파워 업’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2005년 시작된 이번 캠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잠시 중단됐지만 올해 사랑의 열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5년 만에 다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 다문화 장애인 가족 및 자원봉사자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봉사자와 장애인 일대일 매칭을 통해 진행된 이번 캠프는 장애인 자녀에 대한 부모교육과 부부상담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애니포레 알파카 농장 체험과 케이블카 산책 등을 통해 추억을 쌓았다.
손병호 다문화종합복지센터 이사장은 “다문화 장애인 가족은 다문화와 장애라는 두 가지의 어려움을 안고 한국사회에 살아가고 있다”며 “장애인이 우리에게 더 보배 같은 선물이기에 더 많이 갈고닦고 다듬어질 수 있도록, 또 어렵지만 한국사회에 이들이 잘 정착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 강병훈씨는 “직장생활과 아이돌봄으로 스트레스가 많고 힘들었는데, 이번 캠프가 휴식의 시간이 됐다”며 “특히 부모교육을 통해 아이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1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전국법인 허가를 받은 다문화종합복지센터는 다문화의 강점을 한국사회와 나눌 수 있도록 지원, 봉사, 상담, 교육 4가지 분야에서 총 50여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