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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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경북도와 함께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위한 힘찬 출발 [밀착 취재]

정상회의 개최로 경주 역사·문화 알리는 ‘APEC’ 성공 목표
주낙영 시장·이철우 지사 “경주, 글로벌 중심지 도약 기회”

내년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준비를 돕는 'APEC성공개최추진위원회'가 1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11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출범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 박성만 도의회의장, 시도의원, 지역 주요 기관 대표 및 경제인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사는 APEC 준비 상황 보고, 위촉장 수여, 성공개최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출범한 APEC 성공개최추진위원회는 경북도지사와 경주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정부 기관장을 비롯해 경제, 문화, 언론 관련 대표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세부적으로 △시·도의회 △정부 기관 △소통 협력 △경제 △문화·관광 분과 △언론·홍보 △의료·교육 등 총 8개 분과로 운영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위원회의 기본 역할은 △APEC 성공개최의 기본방향 설정 및 제시 △APEC 준비 상황 평가와 현장점검, 주요 사안 자문 △APEC 추진 관련 각급 기관과 단체 간 유기적 협력 주도 등으로 2025년 1분기부터 매 분기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1989년 11월 창립된 APEC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로서 현재 21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다자간 무역체제 강화와 역내 기업활동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한다. APEC은 세계 GDP의 62.2%, 총 교역량 50.1%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지역 협력체다.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APEC은 정상회의, 최종고위관리회의, 외교통상각료회의가 공식 행사로 열리고 이 밖에 APEC고위관리회의, 기업인자문회의(ABAC),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 등도 함께 진행된다.

 

2025년 경주에서 열릴 APEC에는 21개 회원국 외에 2~3개 초청국의 정상, 기업인 등 총 2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형원자로(SMR, 경주), 이차전지, 로봇(포항), ICT, 반도체(구미) 등 경북의 신산업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APEC 성공개최추진위원회 또한 경제분과를 구성해 APEC과 지역산업을 연계시켜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11일 오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APEC 정상회의 준비를 돕는 'APEC성공개최추진위원회'가 11일 출범식을 갖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아울러, 역사 문화 도시인 경주의 강점을 살려 경북관광의 르네상스를 위한 활동을 본격 전개할 예정이다. 

 

치안, 교통, 대테러, 의료 등 안전대책과 국제적 수준의 글로벌 시민의식 향상, APEC 분위기 조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성공적인 APEC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와 경주시, 성공개최추진위원회가 긴밀히 협조해 우리 지역이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자”라고 당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국제교류의 중심지로 성장할 중요한 기회”라며,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출범식 행사 후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들은 APEC준비지원단(경주민속공예촌에 위치)으로 자리를 옮겨 현판식을 열었다. 

 

지난 9월 23일 공식적으로 조직된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은 김상철 단장을 필두로 4개과 13개팀 55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주=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