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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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뮤지컬 ‘위키드’ 영화 韓 상륙… 3면 둘러싼 ‘스크린X’서 처음 만난다

14일 CGV 영등포서 시사회
세계 첫 앞·좌·우 벽 영사 특별관
상영 후 더빙 배우 뮤직쇼 무대

올겨울 극장가 기대작인 ‘위키드’(포스터)를 더빙판으로 CGV 스크린X에서 먼저 볼 수 있는 시사회가 열린다.

유니버설픽쳐스는 14일 서울 CGV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위키드’ 더빙판 시사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CGV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기술로 정면뿐 아니라 왼쪽과 오른쪽 벽까지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스크린X 상영관 이미지. 14일에는 영화 ‘위키드’ 더빙판 시사회가 서울 CGV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다. CJ CGV 제공

CGV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스크린X는 기존 한 면만 스크린으로 활용하던 상영관과 달리 정면, 왼쪽, 오른쪽 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특별관이다. 스크린이 3면으로 확장돼 관객에게 넓은 시야각과 몰입감을 준다. 일반 영화뿐 아니라 콘서트 실황 영화가 상영돼 큰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를 스크린X를 통해 생중계해 많은 호흥을 얻었다. 뮤지컬 영화인 ‘위키드’도 스크린X로 보는 감흥이 더할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X를 통해 보여질 ‘위키드’ 시사회에서는 영화 상영 후 국내 더빙을 맡은 뮤지컬 배우 박혜나·정선아·고은성·정영주·남경주의 무대인사와 뮤직쇼를 볼 수 있다. 무대인사와 뮤직쇼는 약 40분간 진행된다. 시사회에 참여하는 관객에게는 더빙 성우의 사인 굿즈를 제공한다.

20일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위키드’는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동명 뮤지컬의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2003년 10월 미국 브로드웨이서 초연된 뮤지컬은 전 세계 6000만명 관객, 50억달러(6조6600억원)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으며, 토니상과 그래미상 등을 받았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오즈의 마법사’ 속 서쪽 마녀 엘파바와 북쪽 마녀 글린다의 이전 이야기를 다룬다.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렸다.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인 아리아나 그란데가 글린다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컬러 퍼플’의 셀리 역으로 유명해진 영국 출신 신시아 에리보가 엘파바로 출연한다. 2부작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의 2편은 2025년 개봉할 예정이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