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가상자산 공개(ICO)부터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대체불가능토큰(NFT), 실물연계자산(RWA)까지 가상자산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인공지능(AI)이 가상자산의 킬러앱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클 케이시 DAIS (분산형 AI 협회) 협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비트D 컨퍼런스’(UDC) 2024’에 발표자로 나서 “AI가 우리(블록체인 산업)의 대표적인 킬러 사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가 스스로의 데이터를 소유하고 제어하고 정보의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궁극적으로 중앙기관이나 중개기관에서의 의존성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블록체인의 인공지능 활용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케이시 협회장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수석 칼럼니스트 출신으로 가상자산 매체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을 맡는 등 업계에서 ‘블록체인 대부’로 불린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블록체인과 AI의 융합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클 케이시 협회장은 “지금부터 트럼프 2기가 끝날 때까지 이 세계가 또 굉장히 많이 바뀔 수 있다”며 “AI 같은 변혁적인 기술이 대통령 임기 초반에 등장하는 것은 본적이 없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을 통해) AI 경제에서 연산 능력에 대한 소유권 분산이 하나의 활용이 될 수 있다”며 “AI가 다른 AI와 거래를 할 때도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렉트(사전에 프로그래밍 된 계약을 이행하는 것)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재선에 따른 블록체인의 영향도 “일시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에는 법 준수 문제 때문에 금융사들이 투자를 주저했었는데 이런 문제가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면 은행 같은 주류 기관들이 (블록체인 투자에) 많이 참여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