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정부 개입 의사에도...브레이크 없이 치솟는 환율

최상목 부총리 "적극적 시장안정조치 시행할 것"

고공행진하는 환율에 대해 외환당국이 개입 의사를 시사했다. 하지만 환율은 사흘 연속 1400대를 지속하며 영향이 없다는 반응이다. 

 

앞서 14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하겠다"며 "관계기관에도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공조·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도록 당부했다"고 밝혔다.

 

 

약발은 미미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 종가(1406.6원·오후3시30분) 대비 1.5원 내린 1405.1원을 기록했다. 오름세는 진정되는 듯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 3일 연속 1400원대를 유지했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으로 약 2년만에 1400원선을 넘었고 이튿날에는 장중 1410원까지 돌파했다. 환율이 장중 1410원까지 올랐던 건 2022년 11월7일(1413.5원·고가) 이후 처음이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400선이 뚫리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오후 3시 기준 106.63를 기록 중이다. 연중 최고 수준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상·하원을 모두 휩쓰는 '레드 웨이브'가 현실화됐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연방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은 전체 435석을 두고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과반인 218석을 확보하며 현재의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