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은이 과거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송재림(39)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소은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상에 그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이 가슴이 너무 아프다. 긴 여행이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녕 내 친구. 또 보자"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잘 보내주고 왔습니다. 제 걱정 안 하셔도 돼요"라고 덧붙였다. 송재림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김소은과 송재림은 MBC 예능물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찰떡궁합 관계를 선보인 바 있다. 두 사람은 MBC 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받을 정도로 사랑을 받았다.
이후 SBS TV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남녀 주인공 허갑돌과 신갑순으로 만났다.
송재림은 지난 12일 낮 12시30분쯤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 차려졌다. 14일 낮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이 엄수된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현장에선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본인 SNS(소셜미디어)에 "긴 여행 시작"이라는 소개 글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모델 출신으로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고인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의 곁을 지키는 무사 김제운 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송재림은 드라마 '환상거탑'(2013) '투윅스'(2013) '감격시대:투신의 탄생'(2014) '착하지 않은 여자들'(2015)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2018~2019), 영화 '용의자'(2013) 미친사랑'(2019) '야차'(2022) 등에서 활약했다.
올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와 라쿠텐 비키에서 공개된 시리즈 '피타는 연애'에 출연했다. 영화 '폭락: 사업 망한 남자'의 촬영도 마친 상태다.
무대에도 올랐다. 지난 2월엔 연극 '와이프'에 출연했다. 지난달 폐막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가 유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