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서울권 의대에 합격하려면 국어·수학·탐구영역 원점수(300점 만점)로 285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종로학원은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주요 대학 합격 예상 점수를 발표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의 경우 서울·경인권은 285점, 비수도권은 276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전년보다 서울·경인권은 2점, 비수도권은 3점 오른 점수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의대 294점(전년 292점) ▲연세대 의대 292점(전년 290점) ▲성균관대 의대 291점(전년 289점) ▲고려대 의대 290점(288점)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대 자연계 상위권 학과들도 원점수 합격점수가 3∼4점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276점(전년 273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69점(전년 265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268점(전년 264점)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266점(전년 263점) ▲성균관대 반도체 시스템공학과 264점(전년 261점) ▲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264점(전년 260점) 등이다.
인문계열은 ▲서울대 경영 285점(전년 284점) ▲연세대 경영 279점(전년 277점) ▲고려대 경영 279점(전년 277점) 등 서울대·연세대·고려대 경영학과는 전년보다 1∼2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271점(전년 267점) ▲서강대 경영 267점(전년 266점) ▲한양대 정책 265점(전년 263점) ▲중앙대 경영 262점(전년 262점) ▲경희대 경영 257점(전년 254점) 등으로 전망된다.
서울권 소재 대학 인문계 최저 합격선은 204점으로 전년(199점)보다 5점 상승했다. 사회탐구가 다소 어렵게 출제돼 인문계열 상승 폭이 자연계열보다 낮다는 설명이다.
종로학원은 “국어와 수학이 쉽게 출제돼 원점수 합격선 상승 요인이 됐다”며 “탐구영역은 어렵게 출제돼 전반적으로 점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쉬운 수능 기조로 실제 대학에서 활용하는 표준점수 합격선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들은 현재 원점수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빠르게 결정하고, 금주부터 진행되는 대학별 논술, 면접 등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종로학원은 “올해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최상위권에서부터 수시 중복합격으로 인한 추가 합격이 많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현상은 정시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가 합격이 많아질수록 합격선은 낮아질 수 있고, 추가 합격 정도에 따라 수시, 정시 모두 일부 대학에서는 합격선이 전년보다 상당히 내려가는 대학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학원은 올해는 상대평가 과목에선 국어보다 수학이 중요하고, 탐구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탐구영역이 당락의 중요 변수 과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 추정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36점(언어와매체), 수학 143점(미적분)이다.
종로학원은 “최상위권은 국어, 수학에서 변별력이 약화해 고득점 동점자가 밀집된 있는 상황”이라며 “정시에서 치열한 눈치작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연계의 경우 의대 모집정원 확대 여파로 상위권 반수생들이 다수 응시했을 것으로 추정돼 상위권의 눈치작전이 더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수시 전형에 대부분 상향지원을 한 고3은 정시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대학별 논술, 면접 등 수시에 더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종로학원은 1등급 원점수 커트라인은 ▲국어 언어와매체 92점, 화법과작문 94점 ▲수학 미적분 87점, 기하 94점, 확률과통계 94점으로 추정했다. 영어 1등급 비율은 6.2%로 예측됐다.
사회탐구 1등급 커트라인은 ▲생활과윤리 42점 ▲윤리와사상 44점 ▲사회문화·경제 46점▲한국지리·정치와법·세계지리 47점 ▲세계사·동아시아사 48점, 과학탐구는 ▲지구과학1·화학2 43점 ▲지구과학2·생명과학2 44점 ▲물리2 45점▲물리1·생명과학1 46점 ▲화학1 50점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