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지지율은 9월 마지막 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최저치였던 전주(17%)와 비교해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71%로 전주(74%)와 비교해 3%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층의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국정 운영 긍정평가가 37%로 한 주 만에 14%포인트나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44%로 10%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선 지지율이 47%에서 56%로 한 주 사이 9%포인트 올랐다.
지지율 반등과 관련해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의 변화폭이 컸다”라며 “지난 목요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외교(28%)가 첫손에 꼽혔다. 뒤를 이어 ‘열심히 한다’, ‘결단력·추진력’이 각각 6%로 두 번째 이유로 꼽혔고 ‘안정적’,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도 각각 5%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여전히 ‘김건희 여사 문제’가 1위로 꼽혔지만 전주와 비교해 3%포인트 떨어진 16%로 나타났다. 또 다른 긍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7%)’, ‘경험·자질부족(6%)’, ‘외교(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