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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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20%로 반등… TK·70대서 회복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지지율은 9월 마지막 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20%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최저치였던 전주(17%)와 비교해 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71%로 전주(74%)와 비교해 3%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페루와 브라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지역별로 보면 보수층의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국정 운영 긍정평가가 37%로 한 주 만에 14%포인트나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44%로 10%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선 지지율이 47%에서 56%로 한 주 사이 9%포인트 올랐다. 

 

지지율 반등과 관련해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층, 7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의 변화폭이 컸다”라며 “지난 목요일 대국민담화·기자회견에 기존 지지층 일부가 주목·호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외교(28%)가 첫손에 꼽혔다. 뒤를 이어 ‘열심히 한다’, ‘결단력·추진력’이 각각 6%로 두 번째 이유로 꼽혔고 ‘안정적’,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도 각각 5%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여전히 ‘김건희 여사 문제’가 1위로 꼽혔지만 전주와 비교해 3%포인트 떨어진 16%로 나타났다. 또 다른 긍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7%)’, ‘경험·자질부족(6%)’, ‘외교(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등이 꼽혔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