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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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등산복 점퍼 ‘자선 경매’에 나왔다…시작 가격은 ‘100만원’

사단법인 한반도평화포럼 제출 물품 13점…온라인 경매 시작
에이옥션에서 오는 22일까지 진행…수익금은 평화포럼 기금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올해 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등산복 점퍼를 포함한 사단법인 한반도평화포럼의 제출 물품 온라인 자선 경매가 15일 미술품 전문 경매회사 ‘에이옥션’ 홈페이지에서 시작됐다.

 

이날 에이옥션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이 입던 등산복 점퍼의 입찰 시작가격은 100만원이다. 에이옥션의 낙찰 추정가격은 최저 120만원에서 최고 220만원이며, 오전 11시30분 기준 응찰횟수는 0건이다. 에이옥션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경매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며, 한반도평화포럼이 제출한 물품 13점과 에이옥션의 물품 158점 등 총 171점이 주인을 기다리게 된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해당 등산복을 입은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었다. “생일날에는 산행이죠”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게재된 사진에서 문 전 대통령은 등산복을 입은 채로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에이옥션 홈페이지에 올라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등산복 점퍼. 경매 입찰 시작가는 100만원(빨간 네모)이다. 에이옥션 홈페이지 캡처

 

전쟁과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지향 평화운동을 추구하는 단체인 한반도평화포럼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그리고 민족문제 등을 연구하는 학자, 정교와 시민사회 영역 등에서 관련 문제를 실천적으로 고민하는 실무자들 그리고 통일부의 전직 관료들이 참여 중이다.

 

한반도평화포럼 관계자는 최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등산복 점퍼가 맞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의 점퍼 등 제출 물품이 낙찰되면 일부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금은 포럼의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