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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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게임 체인저’로 거듭난 전자칠판…“사내 회의용 수요도”

전자칠판이 대규모 전시장의 소통 방식을 바꾸고 있다.

 

디스플레이 전문 기업 현대아이티는 최근 박람회 및 전시회에서 자사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전자칠판을 널리 사용되면서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아이티 전략유통사업본부 노대수 부장은 “박람회 기간 3~5일 동안의 대여료가 왕복 배송 및 설치, 회수로 인해 실제로 구매하는 비용과 큰 차이가 없다”며 “전시회에서 전자칠판을 사용해 본 업체들 대부분은 실제 구매로까지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에서 전자칠판을 사용하면 △손쉬운 터치와 상호작용 기능을 통한 직관적 정보 전달 △대형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구현 △실시간 데이터 시각화 및 판서 기능으로 현장 활용도 증대 △바이어 미팅에서의 스마트한 분위기 연출 등이 가능하다.

 

지난 6∼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2024 코엑스 서울 카페쇼’에선 프리미엄 패션 텀블러 브랜드 ‘콕시클’을 비롯한 다양한 업체들이 전자칠판을 활용해 제품 소개와 경품 행사를 진행하면서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대아이티는 전자칠판의 장점이 기업 수요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아이티가 20~5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에 구비되었으면 하는 스마트기기’에 대한 답변으로 10명 중 5명 가까이(48.2%)가 전자칠판을 꼽았다.

 

콕시클의 박지만 스마일모닝 대표는 “이제 전자칠판은 기업 내부에서의 소통뿐 아니라 기업과 관람객 사이에서도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전달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 또한 수행하는 스마트한 멀티미디어 제품”이라며 “사내 회의에서뿐 아니라 매년 진행되는 전시회 부스에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이티는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전자칠판을 제조, 유통하는 사이니지 전문회사로 교육 현장의 스마트러닝과 기업의 협업 문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