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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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쉬웠던 수능?…“3점짜리 2개 넘게 틀리면 ‘OO’ 못 갈 듯”

종로학원 “합격선, 작년보다 2점 오른 294점 형성될 것으로 예상”

“3점짜리 문제 2개 넘게 틀리면 ‘서울대 의예과’ 합격 못할 수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년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서울 주요 대학의 합격선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주요 대학 합격선 상승할 듯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정시에서 서울대 의예과의 합격선이 국어, 수학, 탐구 영역 원점수 합산 기준(300점 만점)으로 작년보다 2점 상승한 294점으로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3점짜리 문제를 2개 이상 틀리면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의대들의 합격선은 모두 전년보다 2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의대는 292점(작년 290점), 성균관대 의대는 291점(작년 289점), 고려대 의대는 290점(작년 288점)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권 의대의 경우 모집 정원이 확대됨에 따라 합격선은 285점 이상으로 전망되며, 경인권 의대는 285점 이상(작년 283점 이상), 지방권 의대는 276점 이상(작년 273점 이상)으로 예측됐다.

 

◆주요 학과 합격선 예측은?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는 276점(작년 273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269점(작년 265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268점(작년 264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264점(작년 261점) 등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경영학부는 작년보다 1점 오른 285점으로,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학부는 279점(작년 277점)으로 예상된다. 이들 주요 학과의 합격선은 최대 4점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권 인문계 최저 합격선은 204점으로, 전년보다 5점 상승할 것으로 종로학원은 전망했다. 특히, 국어와 수학이 전년보다 쉽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회탐구 영역이 다소 어려운 출제 경향을 보였기 때문에 인문계 상승 폭은 자연계보다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들의 치열한 경쟁 예고

 

전반적인 수능 상위권 변별력은 전년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반수생들의 대거 응시로 인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종로학원

 

종로학원은 "반수생들의 수험 전략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분석하며, 치열한 눈치작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성학원은 서울대 의예과 정시 합격선이 298점, 연세대 의예과는 297점, 성균관대 의예과는 294점으로 예상했다. 서울대 경영학부는 287점,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학부는 279점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는 286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278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277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274점으로 추정됐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서울대 의예과의 합격선이 297점, 연세대 의예과는 294점, 성균관대 의예과는 291점으로 예측했으며, 서울대 경영학부는 283점, 연세대·고려대 경영학부는 278점,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279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273점으로 전망했다.

 

2025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수학이 다소 쉽게 출제되었으며, 이에 따라 주요 대학들의 정시 합격선은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치열한 경쟁을 예상해야 하며, 각 대학과 학과의 합격선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