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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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유튜버, 아내 폭행·불법 촬영도 모자라 女중생과 동거했나?

‘반려견 학대 살해’ 혐의 조사받던 30대 유명 유튜버

아내 폭행, 신체 부위 촬영·유포한 혐의로 추가 입건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 불구속기소…오는 19일 선고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30대 유튜버 A씨가 이번에는 아내를 폭행하고 신체 부위를 촬영·유포한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16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이용 촬영 및 유포)과 가정폭력 등 여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수십만명의 구독자 보유한 A씨는 유튜브 활동을 통해 이름을 알렸지만, 최근 연이은 범죄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A씨는 지난 13일 새벽 인천 소재 한 숙박업소에서 아내 B씨(33)의 얼굴과 턱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씨는 B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았고, 이에 B씨는 숙박업소 직원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 폭행으로 B씨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아내의 신체 부위를 촬영해 이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신고를 통해 삭제되었지만, 이미 다수의 시청자들에게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8월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발로 차 살해한 혐의로 고발되어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A씨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6월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으며, 오는 19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는 자신을 시청하던 피해자(당시 13세)와 만나 중학생임을 알면서도 약 2년간 동거하며 최소 34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대해 징역 9년을 구형한 상태다.

 

한편 A씨의 잇따른 행각은 대중의 충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물 학대, 가정폭력, 불법 촬영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 1심 선고가 향후 사건 처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