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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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잠 많으세요? 그럼 11시까지 출근하세요”

10~11시 ‘선택적 출근’ 가능한 유연 근무제도

‘역대급 처우’로 관심 집중…어느 기업이길래?

넥슨의 자회사 넥슨네트웍스가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하며, 구직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넥슨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전 직원에게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SU)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채용에도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넥슨컴퍼니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설명 영상. 유튜브 넥넥 캡처

 

1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네트웍스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하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십 지원서를 접수 중이다. 넥슨네트웍스는 넥슨이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모든 게임의 운영과 품질 관리를 전담하는 기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서비스 및 품질관리(QA) 전문 회사로 알려져 있다.

 

채용은 채용연계형 인턴십 방식으로 진행되며, 게임 서비스 직군을 중심으로 모집한다. 지원자는 서류 심사, 인성 검사, 실무진 면접 등의 단계를 거쳐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합격자는 2024년 1월부터 약 6개월간 인턴십을 진행한 후, 성과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될 기회를 얻게 된다.

 

넥슨네트웍스의 신입 초봉은 3500만원 수준으로 모회사인 넥슨의 신입 초봉보다 다소 낮다. 그러나 넥슨과 동일한 수준의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넥슨의 복지는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으로 ▲재충전 휴가 및 휴가비 지원 ▲연간 250만 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 ▲10시 또는 11시 선택적 출근이 가능한 유연 근무제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선발된 인턴 또한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와 복지 혜택을 제공받는다.

 

특히, 넥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 2293억 원, 영업이익 4672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넥슨은 올해 12월 12일 기준 정규직 직원 전원에게 자사주 100주(약 235만 원 상당)를 지급할 예정이다. 비록 이번 인턴 채용자는 해당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나, 실적 개선에 따라 향후 RSU 등 추가 보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채용은 게임 산업 내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려는 구직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네트웍스의 전문성과 더불어 넥슨 그룹의 복지와 지원이 더해진 환경에서, 차세대 게임 산업 인재들이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