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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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랩, 부산광역시 식자재 유통 시장 디지털 전환 가속화

35개 유통사 제품 한 번에 비교, 다음 날 배송까지

딜리버리랩(대표 이원석)이 운영하는 식자재 통합 유통 플랫폼 ‘오더히어로’가 부산 식자재 유통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부산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오더히어로는 서부산 도심형 물류센터를 부산 사상구에 구축하고, 부산진구와 사상구를 시작으로 부산 전역의 외식 사업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더히어로는 2023년 1월부터 부산 진출을 준비해왔으며, 부산 현지 유통 상황에 대한 이해와 물동량 소화를 위한 대리점 사업 파트너 선정에 약 2년이 소요됐다.

 

수도권과 충남 천안, 인천광역시 등에서 50개 이상의 파트너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한 오더히어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부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를 통해 부산 지역 내 외식 자영업자들은 35개 전문·종합 식자재 유통사의 신선 및 가공 식자재를 한 번에 검색 및 비교할 수 있으며, 오늘 주문 시 내일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받게 된다.

 

지난 10월 15일 오더히어로는 서비스 개편을 통해 ‘외식 사업자 맞춤형 식자재 자동 추천’ 및 ‘즐겨찾기 폴더 연동 기능’을 도입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이 기능을 통해 고객의 업종과 구매 패턴을 분석하여 필요한 식자재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추천한다.

 

오더히어로는 이번 부산 진출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중 디지털 취약 계층의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자 하는 포부도 밝혔다.

 

부산 오픈을 준비한 고내환 상품기획팀 매니저는 “기존 천안 지역 고객들이 겪었던 가공 파트너 부족과 가격 비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부산 오픈에는 수도권 가공 전문 파트너 14곳이 참여했다”라며, “부산 지역 외식업 사장님들이 온라인 오픈마켓과 식자재 마트를 이용하며 겪던 분리 배송, 정산 문제 등을 오더히어로를 통해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더히어로는 수도권 도심형 물류센터에서의 IT 물류 솔루션 구축 경험을 서부산 물류센터에 적용하여, 디지털 피킹 시스템 및 운송 관제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생산성과 배송 정확성을 제고했다. 오더히어로의 운송 관제 솔루션은 도심 배송 특성에 최적화된 경로를 추천하고, 매장 도착 예정 시간을 실시간으로 제공해준다.

 

오더히어로 관계자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식자재 유통 플랫폼으로서 부산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부산 외식 유통 생태계 특성에 맞춘 전문 유통사 입점과 디지털 솔루션 개발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딜리버리랩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아기유니콘 육성 사업’ 및 신용보증기금의 ‘프리아이콘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