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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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민간주도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시운전

SK이노E&S ‘전남해상풍력 1단지’
한덕수 총리 현장시찰 지원 지시

SK이노베이션 E&S가 국내 첫 민간 주도 해상풍력단지 준공을 앞두고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강화에 나섰다.

 

SK 이노베이션 E&S는 18일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 건설 중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 시운전 개시를 기념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장을 시찰하고 지자체 및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SK이노베이션 E&S 제공

전남해상풍력 단지는 총 26개 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인 8.2GW 용량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에 건설 중인 96㎿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로, 내년 3월 상업 운전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착공한 6기 중 하나로 가장 먼저 시운전에 돌입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모두 발전 공기업을 주주로 두고 해상풍력 단지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 단지는 국내 최초로 별도의 보증 없이 프로젝트 자체 신용만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성공한 대규모 민간 주도 해상풍력 사업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발전소 개발이익 공유를 통해 지역 사회와 이익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목포신항에 해상풍력 전용 항만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목포신항에는 철재 부두를 건설하고, 주변에 해상풍력 부품 공급업체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기자재 및 공사 장비는 국내 기업과 협력해 수급하고 있다.

 

한 총리는 “해상풍력 활성화는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든든하게 하고 전남이 재생에너지 선도지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계부처에 긴밀한 지원을 지시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기업으로서 국내 관련 산업 활성화, 지역경제 기여, 국가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유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