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 “행정안전부가 지방채 발행 한도 제한을 풀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동인청사에 기자들을 만나 "윤재옥 국회의원이 추가로 대구·경북 신공항법 3차 개정안을 발의할 때 공공자금 확보 방안을 개정안에 명시할 것"이라며 "정권이 바뀌어도 안정적으로 공공자금이 들어올 수 있게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해서는 "대구시가 순조롭게 가고 있다"며 "난항을 겪는 경북도와 어느 정도 보조를 맞추기 위해 12월에 대구시의회에 동의안을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경주민투표 요구안에 대해서는 "그건 사실상 통합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투표를 한다면 절차 등으로 내년 연말까지도 법안 통과가 어렵고 투표율도 30%를 넘기 어려워 주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의기관인 시·도의회 동의로 충분하며 이를 위해 의결 전 신뢰성있는 여론기관 2곳을 정해 전화응답 방식으로 정밀하고 정확한 여론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12월 개각설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 대구에서 마무리해야 할 일이 조금 남아있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이어 “2년이 넘도록 나라가 수사와 재판에만 매달렸다. 이러니 나라가 엉망이 되는 것“이라며 ”여당이 스스로 잘할 생각은 안하고 야당 대선주자가 법원에 의해 고꾸라지길 바라는 것이 정상인가. 대선 출마가 국민이 아닌 사법부에 의해 결정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