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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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테크노밸리 본격 분양 눈앞 … 경기북부 신성장 거점 조성 기대

ICT 첨단제조·바이오메디컬 등
첨단산업 혁신클러스터로 육성
이동환 “기업하기 좋은 도시 창조”

고양일산 테크노밸리에 대한 본격적인 분양이 다가오면서 경기북부 신성장 거점 조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는 일산서구 대화동·법곳동 일원에 87만1761㎡ 규모로 조성하는 첨단 산업단지다. 경기도·고양시·경기주택도시공사·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시행하며 총사업비는 8493억원이다. 주요 유치업종은 정보통신기술(ICT) 첨단제조, 바이오·메디컬, 미디어 콘텐츠 융합산업이다.

지난 2023년 10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진행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 착공식 모습. 고양시 제공

지난해 10월 본 공사를 시작해 본격적인 토지공급 및 분양을 거쳐 2026년 12월 준공된다. 이곳에는 첨단제조시설 24곳과 지식기반시설 73곳, 연구시설 5곳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상 부지의 36%가 산업시설용지이며 공원·녹지 비중도 21.4%로 높은 편이다.

고양시는 이곳을 쾌적한 첨단산업 업무지구로 조성하고 공공지원시설과 복합지원시설을 균형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핵심기업(앵커기업)을 유치하고 기술과 패기를 가진 혁신 벤처기업이 창업과 성장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준공되면 경기북부 신성장 거점이 될 첨단산업 혁신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클러스터는 기업·대학·연구기관 및 지원기관(정부·지자체 등)이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는 결집체를 의미한다. 기업성장과 국가산업발전, 수출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지역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핵심 대기업을 유치하고 벤처기업과의 협업으로 기술혁신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바이오메디컬 분야는 국립암센터, 동국대 의료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차의과대 일산차병원, 명지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중소벤처기업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으로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으며, 경제자유구역 최종지정 신청과 일산테크노밸리 분양을 통해 청사진이 본격적으로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창업·성장을 촉진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송동근 기자 sd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