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 관광지인 한강의 영문 표기는 어떻게 될까.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의 영문표기는 ‘Han River’(한 리버)가 아닌 ‘Hangang River’(한강 리버)이다.
서울시는 이날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가 ‘Hangang River’라며 시민·국내외 관광객이 정확한 영문 명칭을 사용하는 데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포털사이트 등에서 두 표현이 혼용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당혹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다”며 “시민·국내외 관광객이 정확한 영문 이름을 사용하는 데 협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시는 2010년 ‘한강공원 내 시설·홍보물 외국어 표기 개선 및 홍보계획’을 수립하고 한강의 공식 영문 표기를 ‘Hangang River’로 일원화했다. 이후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 훈령을 제정해 자연 지명 영어표기에 대한 통일적인 규정을 마련했다.
서울시와 문화부에 따르면 외국어 표기 관련 자연 지명은 전체 명칭을 로마자로 표기하고 속성 번역을 병기하는 게 원칙이다. 한강은 ‘Hangang River’로, 한라산은 ‘Hallasan Mountain’(한라산 마운틴)으로 표기해야 한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강, 올바른 영문 표기인 ‘Hangang River’로 써주세요”
기사입력 2024-11-20 06:00:00
기사수정 2024-11-19 23:07:01
기사수정 2024-11-19 23:07:01
市, 정확한 영문명칭 사용 당부
‘Han River’는 잘못된 표기
‘Han River’는 잘못된 표기
이병훈 기자
Copyrights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