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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5%↑”… 충북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 신고 매년 증가

충북에서 항생제 내성균 감염증 신고가 매년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 발생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기관의 감염 관리 강화와 도민들의 올바른 항생제 복용법 준수를 당부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CRE 감염증 신고는 2020년 141건, 2021년 192건, 2022년 302건, 2023년 461건, 올해 들어 지난 18일까지 582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0월까지 연구원 검사의뢰 건수도 38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15%(110건) 증가했다.

 

항생제 내성은 장내세균이 항생제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항생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중증 감염과 다제내성균 감염증 치료에 주로 사용)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목 균종에 의한 감염 질환이다. 이는 최근 국내외에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나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는 2015년부터 매년 11월 18~24일까지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으로 지정해 항생제 내선 문제 인식을 높이고 있다. 양승준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CRE 감염증은 감염된 환자나 보균자와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품, 환경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감염 예방 교육을 하고 환경을 소독해 의료기관 내에서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