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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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전기료 60% 절감…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스마트 에너지아파트’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올해 ‘스마트 에너지아파트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3개 아파트 단지에 총 420㎾의 태양광 설치를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 에너지아파트 지원사업은 아파트 개별세대에서 사용하는 전기요금이 아닌 승강기, 전기실,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사용하는 공동 전기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아파트 옥상에 태양광 설치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태양광 설비가 설치된 경기 안성의 한 아파트 단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제공

올해 사업에 참여한 안성시 아파트 단지의 경우, 옥상에 150㎾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17만8441㎾h의 태양광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태양광 전기 생산으로 아파트 공용부 전기 사용량이 전년 대비 약 60% 줄면서 연간 2000만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곳은 5개 동, 500세대 규모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한 아파트 단지의 관리소장은 “과정은 힘들었지만 매년 전기료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료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국비 지원사업(저탄소 모듈 기준 77만5000원/㎾)과 연계해 도가 자체적으로 총사업비의 약 20~30%를 추가 지원한다. 사업 참여 아파트는 총사업비의 30% 수준의 자부담만으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아파트 공용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기 위해선 입주자대표회의 의결, 주민 의견 수렴, 자금확보 및 행위허가를 위한 소유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