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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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유출지하수 문제 1년 만에 해결

하수도 사용료 부담 놓고 갈등 끝
市·권익위·주민·시공사 대책 합의

광주시와 국민권익위원회, 입주자대표회, 시공사가 협업해 아파트 건립 과정에서 발생한 유출지하수 처리 고충 민원을 해결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각화동 더샵광주포레스트의 유출지하수 하수도 사용료 부과와 관련한 고충민원 해결 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조정회의는 지난해 광주시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돼 민원이 지속되고 있는 하루 1100t이 넘는 유출지하수의 하수도 사용료 부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회의에는 이상갑 시 문화경제부시장, 유철환 권익위원장, 김상훈 입주자대표회장, 김명준 포스코이앤씨 CS실장, 정준호 국회의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입주자대표는 유출지하수를 하천으로 배출하기 위한 관로 신설 방안을 담은 조정서에 서명함으로써 민원 해결에 최종 합의했다. 조정서에 따라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하수도 사용료에 상당한 금액을 지원하고, 광주시는 시공사가 지원한 비용 등으로 유출지하수를 서방천으로 배출하기 위한 관로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해당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유출지하수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하수도 사용료를 부과하고 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