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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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김영삼 용기 이어받아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검찰 단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SNS에서 “역사의 심판에 검찰 독재 증발할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열린 ‘김건희 특검 수용, 국정농단 규명! 윤석열을 거부한다 시민행진’ 장외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일 “조국혁신당은 김영삼 대통령님의 용기와 결기를 이어받아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과 검찰 독재를 단죄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조 대표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9주기인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야 만다’던 말씀은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고한 의지로 실행한 하나회 척결과 금융실명제는 정치와 경제 개혁의 새벽을 연 역사적 결단이었다”며 “군사독재의 악순환을 끊어냈고 검은돈의 저수지를 정화했다”고 돌아봤다.

 

대한민국이 ‘검찰 독재정권’의 횡포로 깊은 어둠속에 있다면서도 그는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역사의 준엄한 심판 앞에 검찰 독재는 잡초에 맺힌 이슬처럼 증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영삼 대통령님이 열어주신 민주주의 새벽을 이어받아 사람다운 삶이 존중받는 사회권 선진국의 아침을 완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2015년 11월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 서거는 한국 현대정치를 양분해 이끌어왔던 김대중·김영삼으로 상징되는 ‘양김 시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는 반응을 낳았다.

 

‘대도무문’을 좌우명으로 삼은 김 전 대통령은 평생을 민주화 투쟁과 인권 증진의 외길을 걸었고,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던 자신의 신조처럼 군사독재 종식과 민주체제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