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의회주의자로 보여주셨던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대통령님의 서거 9주기를 맞아, 대도무문(大道無門)의 정신으로 한평생 민주화와 의회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섰고, 과감한 문민 개혁을 이뤄낸 거산(巨山)의 삶을 되새겨본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의 역사 한 축에는 대통령님의 민주주의에 대한 불굴의 의지가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신념과 소신으로 이 땅의 ‘민주’를 지켜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권 후 전격적으로 단행한 하나회 청산, 금융실명제 도입, 공직자 재산공개 등 개혁의 업적은 대한민국이 선진화로 나아가는 초석이 됐다”고 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변화와 개혁의 정신을 본받아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남기신 업적에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이 앞장서 노력하겠다. 평생의 동지인 손명순 여사님과 함께 부디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이날 목감기로 병가를 내고 휴식을 취한다. 당초 그는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김영삼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 민생경제점검 당정협의회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모두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