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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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주일대사, 윤봉길 의사 암장지·순국기념비 참배

박철희 주일본 한국대사가 22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노다산에 위치한 윤봉길 의사 암장지 및 순국기념비를 찾아 참배, 헌화했다. 

 

박철희 주일본한국대사가 22일 일본 이시카와현 윤봉길 의사 암장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주일한국대사관 제공

윤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본군 수뇌부를 겨냥해 폭탄을 투척하고 체포됐다가 같은 해 12월 19일 가나자와에서 총살형으로 순국했다. 암장된 시신은 1946년 3월 가나자와시 재일동포를 중심으로 발굴됐고, 현재는 서울 효창공원에 안장되어 있다. 박 대사가 찾은 기념비는 순국 60주년인 1992년에 재일본대한민국민단과 윤봉길 의사 의거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건립했다. 

 

박 대사는 이날 대사관이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이시카와현이 공동후원한 ‘제13회 한일문화카라반 in 이시카와’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도립국악원, 이시카와현 와다이코(일본 전통북) 공연단 ‘호노오 다이코’(焱太鼓), 태권도 공연단 ‘K-TIGERS’ 등이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2016년부터 시작해 13회를 맞이하는 한·일문화카라반 행사는 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 및 양국 지자체 간 교류 활성화 등을 위해 주일한국대사관이 일본 각 지역을 방문해 개최하는 문화행사다. 이번 행사는 올해 1월 노토반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시카와현에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취지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