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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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내년 준고속 열차 투입… 국내 도시철도 중 최고 속도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오가는 공항철도에 내년 국내 도시철도 중 최고 속도 사양의 차량이 투입된다. 22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증차사업의 신규 전동차 9편성 가운데 첫 번째 출고차 최종 점검이 전날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2025년에 새로운 전동차 추가 운행으로 열차·승강장 혼잡을 줄이고,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간의 운행시격을 4분대로 단축시키는 게 골자다. 이번 초도편성을 시작으로 순차적 출고될 예정이다. 예비주행 및 시운전 시험 등 철저한 검증을 거쳐 내년 중순부터 영업운행에 돌입한다.

 

현재 열차보다 시속 40㎞가 빠른 150㎞까지 운행할 수 있는 준고속 열차다. ‘상태 기반 유지보수(Condition Based Maintenance·CBM) 시스템’을 도입해 주요 장치의 고장 발생이 실시간으로 파악된다.

 

이외 △고속형 싱글암 집전장치 △휠디스크 사용 제동성능 향상 △소음 차단 플러그인 도어 적용 △무정전 비상방송 설비 등으로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좌석 폭(436㎜→480㎜)도 커졌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열차 내 혼잡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증차사업이 앞서 2022년 제작에 착수했다”며 “전 일정이 마무리되면 운행의 안전성은 물론 이용객 편의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