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 조작’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로또 복권 추첨이 대규로 공개 행사로 진행됐다. 앞서 7월 제1128회 로또 1등 당첨자가 역대 최다 인원인 63명이 나오고 그중 수동으로 52장이 당첨되는 등 ‘조작 의혹’ 논란이 이어졌다. 이날 추첨 버튼을 누르는 ’황금손’으로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나서기도 했다.
24일 복권 수탁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추첨 생방송 ‘2024 로터리 데이’ 행사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명의 참관인이 모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로또 복권 추첨의 핵심 장비인 ‘추첨기’와 보관소가 공개됐다. 추첨기는 평소 스튜디오 내 별도의 공간에서 ‘24시간 감시 체제’ 아래 보관돼 있었다. 보관소는 자물쇠와 카드키 이중 잠금장치로 외부 출입이 차단된다. 사전 등록된 소수의 복권관계자와 방송 제작진이 함께 인증해야만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추첨 볼은 총 5개 세트로 구성되며, 경찰관 입회하에 진행되는 둘레·무게 검사를 통과해야만 추첨에 사용될 수 있다. 이종철 동행복권 건전운영팀장은 “100% 무작위 추첨을 하도록 설계돼있기 때문에 조작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추첨 버튼을 누르는 황금손은 2024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인 김예지 선수가 맡았다. 이날 추첨한 제1147회 로또에서는 총 8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이들은 1인당 33억2342만원씩의 당첨금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