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1인 가구와 이들의 원가족(출가하거나 입양되기 이전의 원래 가족)을 위한 ‘1+1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용산구가족센터가 주관한 이 프로그램은 지난 16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됐다. 1인 가구가 원가족과 함께 정서적 안정감을 형성하도록 돕고, 사회적 지지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마련했다.
지난 16일에는 1인 가구 15명이 원가족을 초대해 불암산 산림치유센터를 방문했다. 참가자 30명은 족욕, 황톳길 맨발걷기 등 체험을 함께 즐기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다.
참가자들은 “혼자가 아니라 가족과 다양하고 좋은 추억을 나눌 수 있어서 더 뜻깊다”, “산속을 거닐고 단풍을 보며 족욕을 할 수 있어서 스트레스가 완화됐다”, “일상에 지친 나 스스로에게 힐링할 시간을 선물해서 좋았다” 등의 후기를 전했다.
지난 23일 진행된 사후 모임에선 참가자들이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소감을 나눈 뒤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관람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구는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 ‘1인 가구 겨울 축제’ 등 프로그램으로 1인 가구가 사회적 관계망을 향상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1인 가구가 잠시 멀어졌던 원가족과의 관계를 단단히 다지며 사회적 지지를 만드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면서 “1인 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립 등 사회문제를 예방하고 긍정적인 관계망 형성을 돕도록 관련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