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전유성(75)이 최근 후배 조세호의 결혼식에서 한 진심 어린 주례사가 화제다.
지난 22일 김영철의 유튜브 채널 '오리지널'에는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신인 김영철을 눈여겨봤던 이유 (공채 개그맨, 개그콘서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영철은 전유성이 운영하는 전북 남원의 한 카페로 향했다.
김영철은 "KBS 공채 개그맨 뽑고 나서 연수를 한다. 김수용과 전유성 선배님과 함께하는 연수 시간을 가졌다"며 "수업 때 칭찬과 지적을 동시에 받고 저를 서점에 데려가 주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전유성은 "10년 만에 봤다"며 "데뷔했을 때 정말 뛰어났다. 기죽지 않더라. 조세호도 그렇고 얘도 그렇고 기죽지 않고 꼬박꼬박 말대꾸도 다 했다. 이렇게 튀는 애들이 스타가 잘 되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전유성과 연이 닿아 코미디계에 들어온 스타들을 되짚어봤다.
김영철이 "영자 누나는 뽑은 거냐 추천한 거냐"고 묻자, 전유성은 "이영자는 추천한 거다. 특채"라고 답했다. 코미디언 신동엽, 표인봉 역시 특채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영철은 "나한테 대선배님들인데 선배님이 다 뽑으신 거"라며 전유성의 안목에 놀라움을 표했다.
특히 전유성은 최근 조세호의 주례사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전유성은 "조세호 주례사 중에 그런 말을 했다. 돈 많이 벌라고 했다. 돈 많이 벌어서 빌딩도 사라고 했다"며 "근데 문제는 빌딩을 산 애들이 빌딩 임대업자들이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배 양성에 힘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선배 양성하는 것보다 훨씬 쉽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고 "선배 양성하고 싶어도 몇 명 남지도 않았다"고 덧붙여 김영철을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꿈꿔온 게 연예인이지 임대업자는 아니지 않냐. 그래서 빌딩을 사면 1층에 '조세호 극장'을 설립해 후배들을 양성하라고 했다"고 소신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