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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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4세’ 김건호, 화학 사업 맡는다

2그룹장 겸직… 글로벌·스페셜티 강화
신규 임원 절반 40대 ‘젊은 인재’ 발탁

삼양그룹이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김건호(사진) 삼양홀딩스 전략총괄사장을 화학사업 그룹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후 진행되는 첫 번째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그룹의 핵심사업을 ‘글로벌’과 ‘스페셜티(고기능성)’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는 전언이다. 이에 삼양그룹은 먼저 화학그룹을 전통적인 화학소재 사업군이 속한 ‘화학1그룹’과 스페셜티 사업을 진행하는 계열사인 ‘화학2그룹’으로 분리해 경영효율을 도모한다. 화학1그룹은 기존의 화학그룹장인 강호성 대표가 맡으며, 화학2그룹은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이 그룹장을 겸직하며 관련 사업 성장을 도모한다.

바이오팜그룹은 전(前)에스티팜 대표였던 김경진 사장을 영입해 그룹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김 그룹장은 이번에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장으로 선임돼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성 강화와 mRNA 전달체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외에도 삼양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외부 영입을 제외한 신규 임원 6명 중 3명을 40대로 구성하고 그룹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했다.


권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