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차전지주 기업들이 유럽발 뉴스에 일제히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업체가 파산했다는 소식에 반사 수혜 ‘주판알’을 굴리고 있는 것이다. 일단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전날 6500원(4.80%) 오른 14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앤에프(7.16%), 포스코퓨처엠(4.71%), 에코프로(4.37%), LG에너지솔루션(3.58%), 삼성SDI(3.16%) 등 이차전지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의 최대 배터리유 기업인 스웨덴의 노스볼트가 미국 연방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럽 시장 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시장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노스볼트는 현금이 일주일 동안 운영할 수 있는 자금 수준에 불과한 3000만 달러(약 420억원)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럽이 내년부터 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시행하면서 전기차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SDI,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미국보다는 유럽향 판매 비중이 높아 수혜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