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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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오너家 3세 경영 전면 나서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회장에
구동휘, 신사업 MnM CEO로 선임
그룹 승진 최소화 조직 안정 방점

LS그룹이 26일 이사회를 열어 오너가 3세를 경영 전면에 배치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오너가 3세 중 가장 먼저 대표직에 오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는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구 부회장은 일반 지주회사였던 예스코홀딩스를 투자형 지주회사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바 있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왼쪽)와 구동휘 LS MnM 부사장. LS그룹 제공

구 부회장은 2030년까지 자산운용규모 1조원,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S MnM은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할 전기차배터리소재(EVBM)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구동휘 부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구 부사장도 오너가 3세다. 구 부사장은 그룹 ‘비전 2030’의 핵심 신사업인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중 배터리 소재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LS그룹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불확실성을 대비해 최근 3년 내 최소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하면서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도모했다고 이번 임원인사 배경에 대해 밝혔다. LS MnM을 제외한 주력 계열사는 현재의 대표이사(CEO)를 대부분 유임시키면서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를 통해 LS는 장기적으로 미래성장을 위한 사업가를 육성하고, 그룹의 근간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총괄 조직 신설 등 R&D 분야 조직 및 인력을 강화한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