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명세빈(49)이 난자 냉동을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명세빈이 절친 임지은과 2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지은 남편 고명환은 아직 솔로인 명세빈에게 "지난번에 속초에서 너 따라온 남자한테 연락해봐라"고 운을 뗐다.
이에 대해 명세빈은 "몇 년 전 친구와 함께 양양을 갔는데 나이 차이가 좀 나는 분한테 헌팅을 당했다. 17살 정도 차이가 났던 것 같다. 그분 연락처는 없다. 그때 너무 놀라고 민망했다. 나보고 '어디서 오셨냐'고 묻길래 잘 타일러서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어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내가 봐도 어려보였다. 다행히 내가 모자,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다. (그 사람이) 나를 알아볼까봐 '나는 나이가 많다. 이러지 마라'고 타일렀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길래 '사실 제가 배우입니다'라고 고백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명세빈과 임지은은 2세에 대한 생각도 나눴다. 임지은은 개그맨 고명환과 2014년 결혼했으며, 2세는 없다.
명세빈이 "아기 없는 거 어떠냐"고 묻자 임지은은 "서운하다. 우리가 조금만 일찍 철이 들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빨리 아기를 가졌어야 했는데 그때는 그게 와 닿지 않았다. 조금만 놀자 하다가 늦어졌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서운하다"고 털어놨다.
이를 지켜보던 MC 신동엽은 명세빈을 향해 "요즘은 정자도 얼리고 난자도 얼리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명세빈은 "이제 그냥 포기했다. 연장을 안 했다"면서 "나이도 있고 난자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착상도 해야 하지 않느냐. 앞으로 과정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포기했다. (아이를 갖지 못해) 좀 슬프고 속상하더라. 그날은 기분이 이상했다. 나의 삶은 이렇게 살아가야 되는 건가 보다"라며 씁쓸해했다.
한편 명세빈은 2007년 11세 연상 강호성 변호사와 결혼했으나, 5개월 만에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