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가 대전∙충남 통합 추진 공동선언을 환영했다.
김 지사는 27일 도청 기자간담회에서 “대전∙충남 통합 선언을 대승적으로 환영한다”며 “충청권 광역연합을 추진하고 있어 대전∙충남 통합에 머무르지 않고 광역연합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합을 선언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도지사 모임에서 얘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북도는 다음달 18일 출범하는 광역연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통합을 선언하는 부분들이 지역의 균열 또는 부작용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일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충남(360만명) 통합 노력은 더 큰 충청권(500만명) 통합으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광역연합의 성공으로 충청권 메가시티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대전∙충남과 대구∙경북,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를 잇는 교통∙물류, 경제∙산업의 중심 역할을 꾀한다.
이를 위해 중부내륙 특별법을 조속히 전면 개정해 중부내륙 연계 지역 상생 발전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를 신설해 중부권 항공 여객∙물류의 세계적인 중심으로 도약하고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조기추진, 청주공항~김천 연결 철도, 오송역 활성화 등을 통해 육상 교통∙물류 핵심 거점 역할을 확대한다. 대전∙충남의 연구개발과 대구∙경북의 기계산업, 충북의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역량을 연계해 첨단 산업의 중추적 역할도 선도한다.
철도망 구축을 위한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에 전방위적인 활동도 한창이다. 고속∙일반 철도는 청주국제공항~김천, 중부내륙선 감곡~혁신도시 지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청주공항~포항 내륙철도, 중부내륙선 복선화 등을 추진한다. 광역철도는 청주공항~신탄진, 광역철도 증평역 연장, 대전~옥천 광역철도 영동 연장 등 충청권 연계성을 강화해 메가시티를 완성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오늘 열리는 중부내륙선 개통식에서 이철우 경북지사를 만나 문경에서 김천 연결, 복선화, 고속화 등을 논의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물류와 교통의 중심이 지금 중부내륙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충북은 영남, 충청권, 수도권과 연대해야 한다”며 “그 연대에 충북이 선도적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